[뉴있저] 폭염에 갇힌 아파트 경비원...'몸과 맘이 편한' 업무? / YTN

2021-08-17 4

폭염 속에서 가장 힘들었던 분들 중에 아파트 경비원들이 계시죠.

에어컨 달면 되는데 에어컨 못 달죠.

왜냐하면 전기 많이 쓴다고 눈치 보이니까 쉽게 달 수가 없었습니다.

보십시오. 주민들이 싫어해서 에어컨 못 달아. 현실이 이렇게 엄중한데도 불구하고 법과 제도는 상당히 답답하게 돼 있습니다. 그것도 볼까요.

경비원들은 감시적 근로자로 돼 있습니다.

보시면 상태적으로 정신적 육체적 피로가 적다. 아파트 경비원이 그렇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편안한 직업 아니죠.

이건 너무나 비현실적인 법규정입니다.

보십시오. 고용노동부가 그래서 바꿉니다.

감시, 단속적 근로자들의 근로조건 기준을 정비하는 겁니다.

개정안 내용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먼저 경비원들이 머무는 경비실. 냉난방 시설이 어느 정도는 구비돼 있어야 됩니다.

그다음에 먼지라든가 해로운 물질들이 접촉이 안 되도록 하고 시끄럽지 않아서 쉬거나 잘 수 있어야 됩니다.

그다음에 식수도 있어야 되고 깨끗하게 유지가 돼야 되고 또 경비실을 창고로 같이 쓰면 안 됩니다.

그다음에 편히 잘 수 있도록 공간이 충분해야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시설이 갖춰져도 적정수준으로 근무하고 편히 이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문제죠. 보십시오.

휴게시간을 외부에 써붙여야 됩니다.

몇 시부터 몇 시까지는 경비원들이 주무시는 시간입니다, 쉬시는 시간입니다 해서 아무 때나 찾아와서 데리고 가서 뭘 부탁한다거나 이러지 않도록 해야 되는 거죠.

그다음에 월평균 4번 이상의 휴무일을 보장해야 됩니다.

또 하나, 24시간 맞교대로 근무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람의 정신과 몸을 상당히 망가뜨립니다.

24시간 맞교대 근무부터 개선을 해야 되는 거죠.

그래서 어떤 방법이 있을까.

퇴근을 하는데 한 사람은 퇴근하고 한 사람은 남아서 밤샘을 하고 그걸 교대한다거나 경비원이 따로 있고 관리원이 따로 있어서 임무를 나눈다든가. 아니면 3교대 근무를 한다든가.

그런데 아파트마다 사정이 달라서 좀 어려우실 겁니다.

혼란스럽기도 하시고 갑자기 바꾸기는 좀 어려운데 그럴 경우에는 고용노동부 전담팀 창구가 마련돼 있습니다. 거기에 상담하시면 됩니다.

변상욱의 앵커리포트였습니다.

YTN 변상욱 (byunsw@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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